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보수성향의 학자, 명망가 등이 참여하는 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가 이문열 씨는 포럼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 한국당 염동열, 윤한홍, 정유섭 의원 등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포럼 발족 계획을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21일 전했다.

만찬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홍 전 대표는 식사하며 포럼 발족 계획 등 자신의 의중을 드러냈다"며 "보수인사들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학자 등 명망가 중심으로 포럼을 연내에 만들겠다는 것이 홍 전 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 한 측근은 "홍 전 대표가 곧 포럼을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8일 소설가 이문열씨를 만난데 이어 보수 인사를 폭넓게 접촉해 포럼 취지를 설명하며 동참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포럼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고문을 맡아 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2004년 17대 총선 때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홍 전 대표와 함께 한 인연이 있는 이 씨는 최근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이 씨는 최근 한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홍준표 전 대표는 요즘 인기가 제일 없는 축에 들지만 이는 이미지를 덧씌운 결과다"며 "그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해도 그 책임만으로 30년 정치 이력을 포기하라고 말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름만 나오면 돼지발정제가 나오고, 말도 안 되는 강간미수 시비까지 거는 자들은 한심한 정도를 넘어 가엾기까지 하다"며 홍 전 대표를 옹호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거침없이 밝히는 ‘페이스북 정치‘를 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내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보수·우파 진영이 재집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새롭게 닦는 것"이라며 정치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