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사진) 가 9일 직원들에게 회사가 위기상황에 놓였으며,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지금은 위기극복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다할 때'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우리의 생존을 걱정하고 협력사들의 자구 방안을 강구해야 되는 게 현실이며, 심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3분의 1에 불과한 올 3분기 영업이익, 2만원대로 떨어진 주가, 금융사 신용등급 하향조치 등은 기아차가 처해있는 현 주소"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수요가 있는 차종은 적시 공급으로 판매 확대 및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며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경비를 절감하는 등 자구노력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7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대표가 지적한 대로 기아차는 위기에 직면했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3526억원) 대비 66.7%나 감소했다.

기아차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만8850원으로 지난 9월27일 3만5600원에 비해 19% 하락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 1일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