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심석희(한국체대)가 꿋꿋하게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심석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준결승 1조에 나선 심석희는 역주를 펼쳤으나, 5위에 머무르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심석희의 기록은 2분26초623이었다.

쇼트트랙 외적인 일로 심신이 지친 심석희는 쇼트트랙에 더 매진하면서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

물론 성적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주말 5차 월드컵 대회에서 1500m에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국제대회에 출전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발걸음이다.

쇼트트랙의 경우 독보적인 성적은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역시 심석희와 함께 준결승 레이스에 나섰으나, 3위로 통과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본인의 레이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전략이 심석희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심적으로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한다면 부상으로 직결할 수 있다.

대회에 나서는 것만으로 대단한 도전이다.

메달을 획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무리하기보다는 본인의 레이스에 집중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남자부에서 금빛 소식을 전했다.

황대헌(한국체대)과 김건우(한국체대)가 각각 남자부 5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이날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12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주말 월드컵 5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권에 진입했다.

특히 황대헌이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는 김건우가 분전했다.

2분12초82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지난 5차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함께 결승에 나선 홍경환은 2분13초2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1500m 결승에 나선 김지유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