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한국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이유로 난방 보일러를 지목했다.

25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최근 한국 언론에서 한국의 공기 질이 나쁜 것은 가정용 보일러와 관련 있다고 보도했다”며 ”현재 한국에서는 360만 가구가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탓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기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겅솽 외교부 대변인(사진)은 “한국 공기 전문가의 태도가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다“며 기사 내용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공기 오염이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중국 환경 부문과 관련 전문가들이 이미 매우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했다“며 중국의 책임론을 부인했다.

그는 한·중 환경협력에 대해서는 “양국 협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양국 환경부는 대기오염 방지 강화와 한중 환경협력센터 건설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중국은 ‘푸른 하늘 지키기’ 작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한국과 함께 대기 부문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중국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도 한국의 심각한 미세먼지에 대해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먼저 외부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중국 책임론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계절에 따라서는 우리 강토 내에서 발생하는 게 중국 쪽으로 날아가기도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