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사직 최원영 기자] 박시영(30·롯데)과 최채흥(24·삼성)이 소속 팀 마운드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맞대결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OSEN=오키나와, 손용호 기자] 13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1회초 한화 선발 김성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spjj@osen.co.kr 롯데와 삼성은 20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2019 KBO 시범경기 마지막을 장식했다.

두 팀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토종 선발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양 팀 모두 개막(23일)을 앞두고 여러 카드를 시험했다.

이날은 박시영과 최채흥이 각각 선발로 나섰다.

박시영은 지난 12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 브룩스 레일리와 송승준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2타자를 상대로 땅볼, 파울플라이 아웃을 잡아내며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은 선발 출전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패스트볼(18개), 커브(9개), 슬라이더(6개), 포크볼(1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였다.

총 34구 중 스트라이크는 24개였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77%로 높았다.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는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박시영은 “때때로 위기도 있었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무실점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롯데는 올 시즌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의 뒤를 이을 투수로 김원중, 장시환을 낙점했다.

마지막 한 자리는 박시영을 비롯 윤성빈, 송승준, 김건국을 조합해 1+1로 활용할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은 투수 한 명당 3~4이닝을 맡길 생각이다.

박시영의 호투는 감독의 청사진에 힘을 싣는 내용이었다.

프로 2년 차를 맞은 최채흥은 지난 14일 NC전에서 첫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였다.

이날 롯데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이라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패스트볼(45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15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총 투구 수는 81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였다.

삼성은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가 원투 펀치를 이룬다.

다만 NC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맥과이어와 함께 백정현이 2선발로 나선다.

상대적으로 NC에 강하기 때문. 이어 최충연이 4선발을 맡으면 5선발이 빈다.

최채흥과 윤성환이 이 자리를 채워야 한다.

윤성환이 시범경기 2경기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한 가운데 최채흥도 2경기에서 연이어 실점하며 확신을 주지 못했다.

“시즌 개막 전에 선발진을 모두 확정할 것”이라고 밝힌 김한수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