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류경수의 미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에 소름 돋는 전율을 유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에서 한종구(류경수 분)는 결국 김선희 살인사건의 진범이자 그토록 두려워하던 존재인 조기탁과 마주했다.

그는 허재만(윤경호 분)이라는 인물로 신분 세탁해 구치소에서 늘 한종구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 조기탁이 어떤 사람인지 묻는 최도현(이준호 분)의 말에 한종구는 사람을 두 시간 동안 때려서 죽이는 걸 직접 봤다며 내 평생 본 인간 중에 최고로 미친놈이라고 표현하고 치를 떨었다.

점차 격양되는 목소리 톤부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머리를 내리치고 소리를 질러대는 모습까지 그야말로 디테일한 연기가 집중력을 배로 높였다.

이후 한종구는 구치소 내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조기탁의 목소리를 듣고 단번에 경직되며 움직이지 못했다.

특히 시선이 마주치자마자 얼어붙은 몸과 표정 없는 얼굴은 한종구에게 조기탁의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단번에 와닿게끔 했다.

무엇보다 류경수(한종구 역)는 흔들리는 동공과 눈빛은 물론 그야말로 온몸으로 괴로움과 공포를 뿜어냈고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이 한층 깊게 다가오게 했다.

닥쳐온 위기를 직감한 그가 살기 위해서 공중전화기로 뛰어가 최도현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 역시 극도의 두려움이 표출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든 류경수는 첫 회부터 시종일관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쫄깃한 전개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방송 말미 조기탁에게 공격 당한 한종구가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되자 시청자들은 “류경수 없는 자백이라니”, “좋은 연기 잘 봤는데 아쉽다”, “한종구 정들었는데 슬프다”, “너무 아쉬워, 종구 살려주세요” 등의 반응으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연기에 대한 호평도 쏟아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류경수의 열연이 빛나는 tvN ‘자백’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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